[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네팔이 지난 4월 눈사태로 산악인 19명의 목숨도 앗아간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산을 개방했다.
크리파수르 셰르파 네팔 관광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일본 산악인 쿠리키 노부카즈(栗城史多)의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가했다.
네팔 대지진 이후 첫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할 쿠리키는 오는 25일 헬리콥터로 에베레스트로 가서 9월 중순 정상에 오를 계획이다.
가을은 에베레스트 산 등반이 힘든 기간이라 일반 등산객은 가을에 에베레스트 산 등정 도전하지 않는다.
쿠리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등정 도전의 주목적은 네팔이 지진 후 등반과 산행에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5번째 에베레스트 도전이며 지난 2012년 에베레스트 도전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않았다. 당시 그는 동상으로 손가락 9개의 일부를 절단했다.
약 9000명이 희생된 최악의 대지진 발생한 후 네팔 관광업이 타격을 입어 네팔 정부는 등산과 산행을 즐기는 산악인과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