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주식 대량 매도 사태에 대비해 국가 연금펀드의 주식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
중국 국무원이 23일(현지시간) 사실상 다양하고 더 위험한 상품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열어 두는 연금펀드 투자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
이날 발표된 최종 지침은 연금펀드를 자국 주식을 등 새로운 상품에 투자할 수 있지만, 순자산의 약 30%까지만 투자하도록 제한했다.
연금펀드는 또한 주요 국가사업에 투자할 수 있으며 장기 수익률을 얻기 위해 국유기업의 주식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국무원은 이 지침에서 투자의 다양화를 추진하면서도 적극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연금펀드의 관리에서 안전을 우선시하고 확실히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무원의 이번 결정은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금펀드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은행에 잠자고 있거나 저금리의 재무부 발행 장기 채권에 투자됐던 거액의 연금펀드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노동자가 의무적으로 부담하는 연금으로 이루어진 국가 연금펀드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조5000억위안(약 648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