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여야는 22일 북한 포격 도발로 벌어진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해 북한의 추가도발 중단과 남북 당국의 대화를 촉구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2+2 회동'을 갖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여야 공동대응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첫째,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둘째,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을 담았다.
여야는 또 “셋째, 정부는 이 상황을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정치권은 국가 안보, 국민 안전 을 위해 우리 군의 무한 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았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이 회동은 남북간 긴장 상황에서 여야가 같이 초당적으로 공동 대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어제 문재인 대표의 비서실장 박광온 의원께서 우리 김학용 실장한테 이런 회동 제의가 왔엇고,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즉각 합의해서 양당 대변인 사이에 발표문을 조율해서 오늘 발표하게 되었다”고 양당 공동합의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제의를 해 준 문재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지금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고, 국민들의 걱정이 아주 크다”며 “우리 경제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상황을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여당 대표가 이렇게 함께 합의해준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합의를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신 김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