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南北 설전 ‘가열’…군사행동 앞두고 강경 대치[종합]

URL복사

軍 “단호히 응징” 경고…北 “전면전도 불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군의 포격도발 이후 남북한이 날선 설전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강경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1일 오후 8시 '최근 北도발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며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며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며 "나는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행위"라며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고 북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전해진 직후 북한군도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한 장관의 담화문 발표 이후 성명을 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며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도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일선 부대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전날 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우리 군이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 군사적 행동준비 완료'란 기사에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명령에 따라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일제히 이전한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은 군사적 행동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춘 인민군 군인들은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미쳐 날뛰는 가증스러운 전쟁 광신자들에게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일념을 안고 최후의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적들의 반공화국 심리전 방송거점들과 수단들은 현재 우리의 주체포와 방사포, 로켓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위협했다.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북한 주재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확성기 방송이나 삐라 살포는 우리 측 지역에 대한 노골적인 심리전"이라며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군의 움직임도 한미 정보자산에 의해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북한군이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고 강원도 원산과 평안북도 지역에서 각각 스커드미사일과 노동미사일이 이동발사대를 이용해 발사 준비하는 징후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제시한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시한(22일 오후 5시)이 16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는 긴장 상태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에서 AI 동물복지까지... 말복지 수준 높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 정부가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말산업 규모에 발맞추어 말 복지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선다. 먼저, 지난 2023년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속 추진되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3년차를 맞이했다. 은퇴 경주마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사업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백광’ 등 역대 우수 경주마를 발굴해 은퇴 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최근 6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모르피스’는 활동 당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무려 9세까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르피스’는 경주마 시절 동료였던 ‘이스트제트’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동물복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국내 기업인 아이싸이랩, 에이아이포펫과 공동 개발해 온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글로벌 써밋 2025’에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