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전군‘진돗개 하나’…데프콘·워치콘 차이는?

URL복사

진돗개는 포괄적 군경계 태세, 데프콘은 전시대응태세
워치콘은 대북정보감시태세로 각각 구분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군당국이 21일 전날 육군 28사단 예하부대에 발령했던 '진돗개 하나'를 전군으로 확대했다. 반면 워치콘(Watch Conditon)은 3단계를 유지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에 대해 "대북 경계태세를 최고로 높인 상태인 만큼 북한을 감시할 수 있는 활동은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워치콘 3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계태세는 종류 및 대응양상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포괄적인 군경계태세를 나타내는 진돗개, 전시대응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on),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등이다.

그 중 진돗개는 전면전이 아닌 일부지역에 국한된 국지도발 상태에서 발령된다. 주로 북한의 무장간첩이나 특수부대원이 침투했을 때 내려진다.

정규전 대비 개념인 진돗개는 셋부터 하나까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낮은 숫자일수록 위험수위가 더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진돗개 하나'는 무장간첩이 실제로 침투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되는 가장 강력한 조치 중 하나다.

'진돗개 둘'은 무장간첩 침투 가능성이 높을 때 발령되며 군경이 비상경계에 임하게 된다. '진돗개 셋'은 평상시 상태다.

'진돗개 둘' 발령 때부터 장병들은 개인화기와 방독면 소지를 함께하는 단독군장 차림을 해야 한다.

이와 달리 '데프콘'은 정규전에 대비해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를 의미한다. 방어준비태세라고도 하며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숫자가 낮아질수록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프콘'은 ▲5단계 적의 위협이 없는 안전한 상태 ▲4단계 대립하고 있으나 군사개입 가능성이 없는 상태 ▲3단계 중대하고 불리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긴장상태가 전개되거나 군사개입 가능성이 있을 때 각각 발령된다.

데프콘 3단계부터를 위기상황으로 간주하는데, 전군의 휴가 및 외출이 금지되고, 작전권이 한미연합사령부로 넘어간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 당시 데프콘3가 발령된 바 있다.

데프콘2는 적군의 공격준비태세 움직임이 포착된 상태로, 전군에 탄약이 지급되고 부대 편제 인원이 100% 충원된다. 사실상 준전시상태를 의미한다. '데프콘 1'이 발령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체제로 돌입한다.

워치콘의 경우 앞선 진돗개와 데프콘과는 접근 개념이 약간 다르다. 진돗개와 데프콘은 크고 작은 대치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정보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워치콘은 직접적인 군부대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워치콘 역시 5단계부터 1단계까지 있으며, 이 역시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수준이 높다고 본다. 커다란 북한의 위협이 없는 경우 워치콘 4를 유지하나, 한국은 분단상황을 고려해 꾸준하게 워치콘 3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워치콘의 경우 데프콘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워치콘 2단계가 발령되면 데프콘 3단계, 워치콘 1단계가 내려지면 데프콘 2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워치콘 5단계는 일상적 상황을 뜻하며, 4단계는 잠재적 위협이 존재해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3단계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등 정보요원의 근무를 강화하고, 전원이 대기에 들어간다. 2단계는 위험의 징후가 뚜렷한 상황으로 정찰기 등이 가동되는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활동이 이뤄진다.

1단계는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으로 도입된 처음 도입된 1981년 이후 한 번도 내려진 적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 경계태세를 최고로 높인 상태인만큼 북한을 감시할 수 있는 활동은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워치콘 3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격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에서 AI 동물복지까지... 말복지 수준 높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 정부가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말산업 규모에 발맞추어 말 복지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선다. 먼저, 지난 2023년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속 추진되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3년차를 맞이했다. 은퇴 경주마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사업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백광’ 등 역대 우수 경주마를 발굴해 은퇴 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최근 6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모르피스’는 활동 당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무려 9세까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르피스’는 경주마 시절 동료였던 ‘이스트제트’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동물복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국내 기업인 아이싸이랩, 에이아이포펫과 공동 개발해 온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글로벌 써밋 2025’에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