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한명숙 전 총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형을 받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실망 너머 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신공안탄압 저지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진실과 정의가 인권의 마지막 보루가 사법부일 것이라는 기대가 참담히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돈 준사람도 받은 사람도 없는데 유죄라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며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한 총리가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무죄임을 확신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지키지 못하고 한 총리를 감옥으로 보내야 하는 우리의 심정은 참담하다"
그는 또 "검찰에 이어 법원마저 정치권력의 눈치본다면 저희는 어디에서 정의와 원칙을 기대하나"며 한탄했다.
문 대표는 아울러 "특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대부분이 무혐의를 받은 사실과 대비하면 더욱 분노를 느낀다.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 위해 국민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법 민주화와 정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 대법관 임명 찰차와 민주성과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위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