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IT 공룡 '텐센트'가 캐나다 모바일 메신저업체 '키크'의 주식 5000만 달러(약 593억원) 어치를 취득했다고 BBC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온라인 판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키크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기반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와츠앱,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앱 등 다른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키크는 10대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체 2억4000만명의 가입자 중 70%가 13~24세이며, 미국 10대의 40%는 스마트폰에서 키크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가 자사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에서 위챗의 성공을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란다.
키크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리빙스턴은 "텐센트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을 통해 친구들을 연결할 뿐 아니라 쇼핑, 택시 호출, 게임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고의 파트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텐센트가)채팅 서비스를 잘 알고 있으며, 훌륭한 테스트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텐센트는 키크가 약 10억 달러(1조1862억원)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