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3년 동안 86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구제금융안을 19일(현지시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한 정부 결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독일은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이며 많은 보수 당원들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에 대한 의구심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언론은 18일 시험투표에서 메르켈의 보수 기민당 의원 311명 가운데 60명이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반대 혹은 기권 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반대표 수는 추정치보다 낮았으며, 이것은 지난달 60명의 의원이 투표에서 반대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구제금융안은 메르켈의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지난 11일 진통 끝에 3차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했다. 그리스 의회는 14일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표결을 통해 승인했으며,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로존 국가들 의회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