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아라' 출시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조립식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직접 카메라와 배터리 등 하드웨어를 교환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이다.
프로젝트 아라의 첫 하드웨어 버전은 올해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때 20~30개의 다른 모듈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었다.
프로젝트 아라 연구진은 트위터를 통해 스마트폰 아라를 늦어도 내년에 미국의 새로운 장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연구진은 디자인의 "수많은 반복" 탓에 아라의 출시가 미뤄졌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아라는 작은 조각을 조립해 스마트폰을 만들려는 구글의 흥미로운 시도다. 즉 휴대전화를 복잡하게 개조하지 않아도 특정 부품을 부착하거나 제거할 수 있게 된다.
또 망가진 액정과 손상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비용이 적게 들고, 특정 임무를 위한 맞춤형 하드웨어 제작도 잠재적으로 가능해진다.
조립식 스마트폰 기술은 지난 5월 있었던 구글 I/O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디자이너 가렛 킨스만은 프로젝트 아라 작업과 관련 있는 개발자 포럼에서 "(출시 연기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