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DJ 서거 6주기추도식…한마음으로 추모[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각계 각층의 후배·동료 정치인들이 자리해 고인을 추억하고 평안을 기도했다. 고인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자리를 지키며 부군의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신의진 대변인이 참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박지원·안철수·문희상·서영교·김민석·정세균 ·이해찬 등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청와대에서는 현기환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이 외에도 권노갑 고문을 비롯한 많은 정치 원로가 참석해 추도식을 빛냈고, 고(故) 노무현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 등도 고인을 기렸다.

추도식이 열린 현충관 앞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의화 국무총리의 화환부터 전두환·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의 화환도 한쪽을 자리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추도식 30분 전에 도착해 참석인사들을 찾아 일일이 인사를 다. 현충관 입장 할 때 한 참석자는 문 대표를 향해 "대통합하는 정치 하십시오. 심판 받아야 합니다"고 쓴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곧바로 행사장 안으로 향하지 않고 문 밖에서 참석자들을 직접 맞았다.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누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희호 여사는 행사 시작 10여 분 전에 도착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신의진 대변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박지원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의원,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고인을 향한 경례로 시작된 이날 추도식 행사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추도사, 고인에 대한 영상, 추모노래, 종교의식, 유족 대표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 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님을 떠나보낸지 벌써 6년이 지났다. 사람의 기억은 세월에 따라 조금씩 흩어지게 마련이지만 김 대통령님이 떠난 빈 자리는 해가 갈수록 오히려 커져만 간다"며 "비록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정신과 의지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영원히 함께 해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던 이희호 여사는 종교의식 순서 중간 중간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를 할 때는 차분함을 찾은 모습이었다.

고인의 둘째 아들인 김홍업씨는 유족 대표 인사를 통해 "아버지께서는 우리 민족의 장래와 민족의 화합과 장차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 이제 그 분이 안 계신 빈자리를 메워주실 제2 제3의 김대중이 나와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추도식 행사가 끝난 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 민주화를 만든 지도자고, 남북화해의 길을 열어준 분이기 때문에 공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에 통일의 문을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대북정책과 동북아 외교에서 주도적으로 문을 열어나갔던 분이다. 6주기를 맞아 김 대통령의 경륜이 새삼그립다"고 말했다.

현충관을 나온 여야 정치인들은 버스를 타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했다.

안철수 의원과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먼저 헌화를 마치고 자리를 떴다. 이후 노무현재단 이해찬 이사장과 노건평씨가 헌화를 마쳤고 유족들에 이어 각 정당 대표와 의원들이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께서 살아계셨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의 남북관계가 이랬을 것인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을 생각하고 대통령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문재인 대표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특별한 광복절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남북관계에 특별한 전기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김대중대통령께서 얼마나 참담하실까 생각해봤다"며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성연 서울시의원, ‘장안초 주변 지중화 사업’ 상임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광진구 ‘장안초등학교 주변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 예산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은 전신주 및 통신주를 땅속으로 매설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매년 6월 각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사업지를 심사해 익년 2월 최종 사업지를 확정하며, 2025년도에는 서울시 10개소가 승인되었고, 그중 광진구에서는 ‘장안초등학교 주변’이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박 의원은 “장안초등학교 인근은 통학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던 곳”이라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광진구의 도시환경과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초등학교 주변과 같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지역의 환경개선은 곧 아이들과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촘촘하게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