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세계 최초 여성용 비아그라인 '플리반세린'을 이르면 이번 주에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 외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여성의 성욕 증가를 위해 제조된 분홍색 알약인 플리반세린은 스프라우트 제약사가 개발했다.
한편 여성용 비아그라는 "적당한" 성욕의 정도에 대한 이견과 여성 성욕 감퇴의 복합적 요인 등을 이유로 많은 논쟁을 불러왔다.
여성의 성욕 감퇴 원인은 성호르몬 감퇴, 질병, 관계 문제, 문화적·종교적 요인, 항우울제 복용, 자신 없는 신체상 등 육체적 문제와 심리적 요인이 결합한 복합적인 문제다.
FDA는 과거 두 차례 스프라우트사의 플리반세린 승인을 보류했다.
지난 6월에는 FDA 자문위원단이 플리반세린의 조건부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려서 FDA의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
또 지난달 5일 여성용 비아그라의 시판 기대 여파로 플리반세린과 유사한 약품을 개발 중인 팔라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46% 상승했다.
발기부전과 여성의 불감증과 같은 성 기능 장애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SM)에 1952년 처음 기록됐으며, 이듬해인 1953년 FDA는 남성을 위한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으로서 델라테스트릴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