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6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 시위가 일어났으나 종전에 비해 참가자가 줄어 정부로써는 숨돌릴 여유가 생겼다.
이날 갖가지 행동단체들이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원한 시위대들은 호세프 치하의 부정과 경제난에 항의했다.
올들어 세번째인 이날 시위는 참가자가 줄어 온건한 편이었다.
브라질의 산업과 경제 수도로써 지난 3월과 4월의 시위에서 호세프에 대해 격렬한 반발을 보였던 상파울루에서도 참가규모는 크게 줄었다.
심지어 호세프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대통령의 사무실앞에서는 소규모나마 친정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수천명이 브라질 국기를 날리며 코파카바나 해안에서 시위를 벌였다.
수도 브라질리아의 경우 관청가를 관통하는 도심 대로에서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들은 '호세프의 하야'에서 '군사독재의 부활'까지 갖가지 구호를 외쳤으나 주류는 부패방지에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