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동부 빙골주에서 15일(현지시간)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의한 폭탄 테러가 일어나 군인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일간 후리예트에 따르면 빙골주 하실라르 메브키 지역을 터키군 병력수송 차량이 지나갈 때 PKK 대원들이 설치한 폭탄이 터졌다.
폭탄 공격 후 터키 보안군과 PKK 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14일에도 일단의 PKK 반군이 하카리주의 다글리차에서 터키군에 총격을 가해 군인 3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6명이 부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PKK의 완전 무장해제가 이뤄질 때까지 이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언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PKK가 무기를 내려놓고 땅에 묻거나, 마지막 테러범이 터키를 떠날 때까지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접경한 산리우르파에서 자폭테러를 감행해 32명이 숨지고 104명이 다친 이래 PKK와 터키 군경 간 긴장이 높아졌다.
터키 총리실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그간 IS, PKK와 연루가 의심되는 1300명 이상을 구금하는 한편 북부 이라크의 PKK 진지에 수 차례나 공습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