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공군은 서태평양 상공에서 원양훈련을 또 실시했다고 관영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군 선진커(申進科) 대변인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기자들에게 공군기들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공역에서 훈련한 다음 귀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군이 서태평양에서 훈련한 건 올해 들어서 3월과 5월에 이어 3번째다.
선 대변인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군이 원해에서 기동작전 능력을 향상했다. 훈련은 특정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령 괌섬 근해에서 작전을 상정한 서태평양 훈련에는 중국 공군의 최신예 폭격기 훙(轟) 6K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괌섬에 주둔한 미군기지는 중국 본토에서 대략 2460㎞ 떨어졌다.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군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대립하는 미국과 일본의 전력을 견제할 속셈으로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강화한다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