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89세 생일 다음날 쿠바 수도 아바나에 성조기가 게양된다고 현지 언론 아바나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날 아바나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14일 열리는 성조기 게양식에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과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의 참석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카스트로 전 의장은 전날인 13일이 89세 생일이고 미 정부에 대한 불신을 언급한 바 있어 불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쿠바 주재 미 대사관의 성조기 게양식이 지난 7월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쿠바 대사관 쿠바 국기 게양식처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존 케리 국무장관이 성조기 게양식을 주도한다.
케리 장관은 이 게양식에 참석한 뒤 같은 날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만나 회담하고 기자회견을 한 뒤 바로 귀국하는 당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