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12일 오후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13일 정오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최소 44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2명은 소방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66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520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당국은 17명이 숨지고 약 40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숨진 소방관들은 사고 발생 초기에 긴급 출동한 톈진시 소방 무장경찰부대 소속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는 데 첫 번째 폭발보다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릴 정도였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번째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