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2일 미국 주가는 중국의 연이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으로 크게 하락했다가 회복돼 보합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8포인트(0.1%)가 올라 2086.05로 다우존스지수는 0.33포인트가 떨어져 1만7402.5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60포인트(0.2%)가 올라 5044.39로 마쳤다.
BMO프라이빗뱅크의 수석투자담당 잭 애블린은 "시장이 이처럼 요동치는 것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성격을 모르는 데서 오는 혼란"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이 조치가 위안화를 보다 시장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중국의 수출상품이 해외고객들에게 싸져 중국이 이익을 볼 수도 있어 세계는 그 발표를 그대로 믿지 않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큰 타격을 받아 독일의 닥스지수는 3.3%,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4%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1.4%나 떨어졌다.
아시아에서도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1.6%가 떨어졌으며 홍콩의 항생지수는 2.4% 그리고 샹하이종합지수는 1.1%가 하락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의 인터넷 소매기업 알리바바는 첫분기에 순익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월가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주가가 3.96달러(5.1%) 떨어져 73.38달러를 기록했다.
백화점 기업 메이시도 달러강세로 매출과 순익이 감소했다는 분기결산을 발표한 뒤 주가가 3.42달러(5.1%) 떨어져 64.1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