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내달 3일 열릴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전체 리허설을 13일과 15일 이틀 간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한다.
중국 신화왕은 12일 베이징시 경찰 당국을 인용, 이번 리허설이 13일과 15일 오후 10시30분에서 익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되며 이를 위해 광장 주변의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고 전했다.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톈안먼 광장은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다. 이번 리허설에는 열병식에 참여하는 지상군만 참여하고 항공부대는 제외된다.
한편 중국은 열병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약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중국 항공 관리 당국은 최근 열병식 당일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공항 인근에 임시 비행금지구역을 설치한 바 있다.
서우두 공항을 관제하는 민용항공국 공중교통관리국 산하 화북공관국(華北空管局)은 열병식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이 공역 내 모든 항공기 운항이 일시 금지된다는 내용의 '항공고시보(NOTAM)'를 발표했다.
아울러 베이징시 당국은 보안 수위를 강화하는가 하면 교통 통제와 대기오염 방지책 등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