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1일 미국 주가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대폭하락함으로써 전날의 대폭상승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주가의 하락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생산이 3년 이래 최고수준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유가가 대폭하락한 데도 원인이 있다.
이날 미국기준원유는 배럴당 1.88달러가 떨어져 43.08달러를 기록함으로써 2009년 3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20.11포인트(1%)가 떨어져 2084.07로 다우존스지수는 212.33포인트(1.2%)가 떨어져 1만7402.8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5.01포인트(1.3%)가 하락해 5036.79로 마쳤다.
이날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1.9% 하락시켰으며 그것은 10년 이래 최대의 1일하락율이었다.
최근들어 위안화는 달러화와 함께 강세를 보여 중국 수출업자들에 피해를 주었다. 중국의 수출은 7월에 8.3%나 떨어졌다.
그러자 중국정부는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을 10일의 6.21달러에서 6.32달러로 절하했다.
이에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 얌브랜즈의 주가는 4.28달러(4.9%)가 떨어져 83.54달러로 마감했다.
역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도 6.23달러(5.2%)가 떨어져 113.4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구글은 27.16달러(4.1%)가 올라 690.3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