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지금 우리 정치에서 망국병이라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권력별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정당의 민주성은 과거보다 많이 발전을 했지만 유독 지역주의 문제는 수십 년 째 진전 없이 재생산되면서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만이 그 해결방안이라며, "정치 개혁 현안 중 가장 큰 것이 권역별 비례대표제,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구 획정 등 3가지인데 서로 연관돼 있다"며 "여야가 이 세 가지를 함께 논의해 통큰 결단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당 대표가 말한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 의원들이 생각을 정리했을 것으로 안다"며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제에 대해 당 대표가 정확히 말했는데, 그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선거제도개혁 국민자문위원회'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안을 내놨는데, 선관위가 제출한 연동형안을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정치개혁 과정에서 받아들여야 할 지, 협상 과정에서 다룰 내용인지에 대한 부분도 잘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에 ▲지지도 ▲의정활동 ▲타 선거 기여도 등을 반영하겠다는 내용의 평가기준을 보고하고,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