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과나바라만에서 최소한 30척 이상의 각종 배들이 내년 올림픽에서 조정 등 각종 경기가 열릴 이 만이 너무 오염돼 있다고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요트 스쿠너 관광보트 카누 및 낚시배 등이 과나바라 만의 마리나다글로리아로부터 우르카까지 12㎞를 건너며 시위를 벌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과나바라만 소생' 단체는 운동선수들이 위험한 조건하에 이 만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만은 올림픽 같은 큰 행사와 무관하게 좋은 수질을 갖춰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 회장 세르기오 리카르도는 "최근 조사한 결과 이 만의 수질은 너무 오염돼 올림픽 선수만이 아니라 주민에게도 위험할 정도"라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6년전 올림픽 계획의 일환으로 2016년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이 만의 생활오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만에 다량의 오물을 쏟고 있는 부근의 강들로부터 오물을 정화하기 위해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던 시설 8개소 가운데 오직 한 개만이 건립됐다.
그래서 지난날 수정처럼 맑았던 이 만의 물은 악취를 내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