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에 있는 한 유치원이 어린 원생에게 기독교 종교를 가질 것을 강요해 폐원됐다.
18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류저우시 위펑(魚峰)구 법원이 이날 화린(華林)외국어 유치원을 강제로 폐쇄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지난 5월23일 위펑구 교육 당국 서면으로 10일 내 폐원할 것을 통보했지만 유치원 측이 이런 요구를 무시해왔다"면서 강제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에서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 종교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지난 2009년 7월에 설립된 이 유치원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기독교적인 내용을 가르쳤다.
아울러 이 유치원 대표 쑨(孫) 씨는 정부 지정 교재 대신 외국 기독교 교재를 사용했고, 교사를 채용할 때에도 기독교 신자만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쑨 씨에게는 지명 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