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과 미국의 사회 역사 교사들이 한국을 알리는 공조활동을 펼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쟁유업재단(KWLF 이사장 한종우)은 17일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과 미국의 중고교 역사 및 사회교사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컨벤션을 23일부터 27일 워싱턴 힐튼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13년 창설된 참전용사 후손 조직 '한국전 참전용사 청년봉사단(KWVYC)'이 참여하는 컨벤션을 통해 한국전쟁 역사와 유훈을 효과적으로 보급하자는 취지에서 미 전국의 중고교 역사 및 사회 교사 창립 컨퍼런스로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한종우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잿더미에서 세계 경제강국과 아시아 최고의 민주주의로 성장한 뚜렷한 결과를 낸 한국전쟁의 유업을 알리기 위해 그 후손과 미국 시민, 특히 미 중고교 수업시간에 교육할 수 있는 역사 사회 과목 교사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700여개의 참전용사 인터뷰와 6000여점의 역사자료를 교육시간에 활용하며, 나아가 디지털 역사 교과서로 제작, 보급, 활용하는 구체적인 어젠다를 논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2차 청년봉사단 컨벤션에는 미국을 포함, 유엔참전국 중 13개국 60명의 후손이 참석했고 이들 중 서맨다 프레이저, 캐스린 리커, 돈 블레이크 등 세명의 역사 교사가 한국전쟁에 관한 미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분석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60여명의 한국전참전용사 후손들과 3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역사 및 사회 교사 컨퍼런스의 결실을 낳게 됐다. 한국전쟁유업재단은 단계적으로 전국적인 교사컨퍼런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 24일 한종우 이사장이 한국의 동시적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취 특강과 맥아더 장군을 보좌한 라우니 중장의 강의가 이어지고 '한국전쟁 디지털 역사프로젝트(www.kwdhproject.org)'의 일환으로 기획한 '한국전쟁 디지털 역사교과서' 시안을 선보인다.
25일엔 미 참전용사 협회 참전용사 300명이 함께 하는 보훈처 주최 만찬이 열리고 27일엔 후손들이 그들의 조부모들과 함께 하는 감동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한종우 이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역사 사회 선생님들의 조직을 발족시켜 한국전쟁의 의미와 중요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전후 경제적 부흥과 민주주의의 동시적 성취를 홍보하고자 한다. 참전용사 후손컨벤션은 한국을 알리고 한국을 보호하는 친한국 여론 선도층의 인적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