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남서부 후쿠오카(福岡)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사람으로 치면 108세인 세계 최고령 레서 판다가 지난 15일 24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전날 교도통신에 후쿠오카 키타큐슈(北九州) ‘이토즈 숲 공원’에서 사육된 수컷 레서 판다 ‘쿠수’가 지난 1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수는 1991년 6월 태어났으며 지난해 9월 최고령 동물을 조사하는 한 독일 동물원이 쿠수를 세계 최고령 레서 판다로 인정했다. 래서 판다의 평균 수명은 14~17년이다.
이토즈 숲 공원 직원인 나카가미 시호(38)는 이날 교도통신에 “쿠수는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관람객들은 쿠수를 보며 위로를 받았다”며 “쿠수는 천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쿠수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몇 년 전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다른 질병은 없었던 쿠수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