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16일(현지시간) 화산 2곳의 분화로 제2도시 수라바야에 있는 공항을 비롯해 공항 3곳이 폐쇄됐다.
자바 섬 동부의 라웅 화산에서 몇 주 전부터 진동이 감지됐다가 이날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2000m 상공까지 분출했고 몇 달간 잠잠했던 동북부에 가말라마 화산도 이날 오전 폭발했다.
줄리어스 애드라비다 바라타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은 이날 라웅 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라바야과 말랑까지 날아와 주안다 공항과 압두라만 살레 공항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가말라마 화산의 폭발로 화산재가 1500m 상공까지 분출해 인근 북말루쿠주(州) 테르나테에 있는 술탄 바불라 공항도 폐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며 수많은 주민이 귀성길에 오른 가운데 이날 공항 3곳이 폐쇄돼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주 라웅 화산이 처음 분화했을 때 발리에 있는 응우라라이 공항 외 공항 4곳이 폐쇄돼 수많은 휴가객의 발이 묶였다.
동부 자바의 바뉴왕이와 젬베르에 있는 공항 2곳은 지난주부터 계속 폐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