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로 유명한 수지 멘키스(사진)가 서울의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3시부터 수지 멘키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해 두타(doota), 동대문종합시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박 시장과 수지 멘키스는 우선 내년 4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패션산업 행사 '2016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의 주제와 콘셉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DDP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젊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여 있는 두타를 찾아 자금 지원부터 유통, 판로 개척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수지 멘키스는 서울 방문 전 한국의 젊은 패션 디자이너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혀 패션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노하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원단 및 의류 부자재를 판매하는 동대문종합시장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일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및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한 판로개척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수지 멘키스로부터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패션산업 미래에 대한 조언을 얻어 '패션도시 서울' 조성을 앞당기겠다"며 "더 나아가 동대문을 서울의 관광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지 멘키스는 영국 출신으로 영국·프랑스·스페인·러시아 등 전 세계 19개국 보그 웹사이트에 패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 총 주관자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