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7℃
  • 구름조금강릉 3.6℃
  • 구름조금서울 -2.1℃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1.5℃
  • 맑음부산 1.4℃
  • 구름많음고창 -0.5℃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0℃
  • 맑음보은 -5.2℃
  • 구름많음금산 -4.5℃
  • 구름조금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경제

시내 면세점 승리자들, 또다른 미래 도약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기업 오너들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내 면세점 쟁탈전에서 승리한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 한화는 또 다른 도약 기회를 얻게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대기업에 할당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대기업 몫의 면세점에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7곳이 참여해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쟁쟁한 기업들이 황금알을 낳는 면세점 사업권을 따기 위해 경쟁했지만, 결국 연합 전선을 펼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만 웃었다.

면세점 시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들에 힘입어 10조원 규모로 커진 상태다.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느낀 대형 유통기업들이 이번 면세점 입찰에서 사활을 걸고 뛰어든 이유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이 각각 여의도와 용산에 들어섬에 따라 서울 시내면세점의 중심축은 롯데면세점이 존재하는 명동에서 용산, 여의도로 분산될 전망이다.

◇정몽규 회장, 면세점 대결의 최대 수혜자…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대결에서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정 회장이 지난 1월 면세점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했을 때 유통업계 측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다수 제기했다. 건설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유통사업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회장이 면세점 사업에 있어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호텔신라와 손을 잡자 상황은 180도 변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용산역 입지와 호텔신라의 면세점 노하우는 다른 경쟁자들을 긴장시킬 만큼 위력적이였다.

이런 정 회장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일까. 정 회장은 롯데그룹, SK그룹, 신세계그룹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면세사업권을 따냈다.

면세점 사업권 획득은 향후 현대산업개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용산 아이파크몰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될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유통업계 측에서는 이번 면세사업자 선정을 통해 복합개발 사업자로서의 현대산업개발의 위상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을 내놓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뚝심, 63빌딩 승부수로 대 역전승 일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이번 면세점 입찰에 단독으로 승부수를 띄운 케이스다. 한화그룹은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가운데 약체로 평가를 받았지만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 회장이 그룹의 상징인 63빌딩을 시내 면세점 입지로 내세운 것은 신의 한수로 평가를 받는다. 명동을 중심으로 한 기존 면세점 수요에서 벗어나 새로운 입지와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 통한 것.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이자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새빛 둥둥섬 등 관광인프라가 충분한 장소다. 한화측은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한강유람선 프로그램, 노량진수산 시장 투어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김 회장은 특히 2000억원을 투자해 면세점과 63빌딩 수족관 등 내부 시설을 새단장한다는 뚝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 추진력과 경영 능력, 파격적인 행보로 승리

HDC신라면세점의 사업권 획득에 있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사장은 이번 면세사업자 선정에 있어 뛰어난 추진력과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7곳의 대기업 오너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독과점 논란과 입지를 위해 이례적으로 현대가와 손을 잡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사장이 정 회장과 손을 잡은 까닭은 그동안의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은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1월 진행된 인천공항 3기 면세사업권 입찰과 지난 2월 진행된 제주도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했지만 호텔롯데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은 이번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적극적인 오너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경쟁 기업 오너들과는 달리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주요 유통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방문, 관광산업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효과는 주식시장에서 먼저 나타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효과는 주식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식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6만원이던 주가는 13만1천원으로 두 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호텔신라 주식도 8.94% 급등하는 등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고 현대산업 주가도 14일 5.93%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에서의 핫 매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김승연 회장 일가의 보유 지분 가치는 15일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이부진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2조5854억원에서 2조6640억원으로 786억원 증가했으며 정몽규 회장 주식은 7020억원에서 7191억원으로 171억원 늘었다.

◇탈락한 후보들은 올해 연말 면세점 2차대전을 준비

 면세점 1차 대전에서 유력 후보로 알려진 업체들이 탈락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2차전 면세 대점에 눈길이 쏠린다.

관세청은 오는 11월부터 서울과 부산 시내에 위치한 4개 면세점 사업자들의 특허 만료와 관련해 오는 9월부터 후속 면세점 입찰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특허가 만료되는 곳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면세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광장동 워커힐면세점, 부산 해운대 신세계 면세점 등이다. 기존 면세점 서울 전체 6개, 부산 2개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업의 연계성과 고용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사업자가 유리할 수 있지만 1차 면세점 대전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총력을 기울일 경우 새로운 결과가 탄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같은 위기감 때문에 2곳의 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 측에서는 수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면세점 2차 대전에서 기존 업체가 수성할 지 아니면 1차 면세점 대전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신 기업들이 공성에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수원베이비키즈페어' 개최...임신·출산·육아 등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임신,출산육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예비 부모뿐 아니라 육아를 진행 중인 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각 단계별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이번 행사는 다양한 임신 관련 정보와 출산 후 신체관리 등 태교에서부터 유아 교육관련 정보까지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유모차와 카시트 같은 필수 육아템부터 젖병, 식기, 장난감, 세제까지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사전등록을 하면 4일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임신부터 유아기까지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주)이룸커뮤니케이션이 주최·주관을 했다. 새해에 열리는 박람회이기에 출산 준비나 육아용품 정리를 계획 중이라면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유용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를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키우기 원하는 부모들은 이번 행사 아이템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부모들의 양육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더욱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주요 전시 카테고리▲임산부·출산 관련 제품▲유모차, 카시트, 아기 침구▲육아용품 및 생활용품▲유아 교육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중관계,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게 상호 존중하고 국익 중심 관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관계에 대해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며 국익을 중심으로 관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관계는 정말로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중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국가연합), 유럽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한중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오직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실용 외교를 기준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안보

경제

더보기
김승원 의원, 불법 사금융 범죄 의심 계좌도 즉시 지급정지 요청 가능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불법 사금융 범죄 의심 계좌도 즉시 지급정지 요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시갑,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감사원장(김호철)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재선, 사진)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대부업’이란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계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금전을 대부(어음할인·양도담보, 그 밖에 이와 비슷한 방법을 통한 금전의 교부를 포함한다. 이하 ‘대부’라 한다)하는 것을 업(業)으로 하거나,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계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로부터 대부계약에 따른 채권을 양도받아 이를 추심(이하 ‘대부채권매입추심’이라 한다)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대부의 성격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가. 제3조에 따라 대부업의 등록을 한 자(이하 ‘대부업자’라 한다). 나. 여신금융기관. 2. ‘대부중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살아가게 했던 순수한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을 펴냈다. 1972년 강원도 내설악 깊은 산골, 전기도 닿지 않던 마을에 작은 야학 ‘설악학원’이 있었다.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은 군 복무 중 야학 교사로 파견된 한 청년과 배움을 향해 모여들던 아이들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호롱불 아래에서 시작된 수업, 가난과 고단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온기로 채워졌던 그 교실의 기억이 반세기를 지나 오늘 다시 독자 앞에 놓였다. 저자 고창일은 육군 복무 시절 강원도 인제 내설악의 설악학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치고 배웠다. 허물어진 막사 두 칸이 전부였던 학원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병아리를 키워 서울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창경원에서 처음 본 호랑이 앞에서 두려움과 경이를 동시에 느꼈던 순간, 명동 한복판에서 교가를 힘껏 부르던 장면 등은 한 시대의 순수함을 전한다. 설악학원에서의 마지막 나날과 폐쇄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정식 학교가 아니었기에 조용히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 안에 남은 어른의 성찰을 함께 담아낸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지 못한 채 제대의 꿈에 젖어 떠난 선생들이었다”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