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이 대형강입자가속기(LHC) 실험을 통해 '펜타쿼크'(pentaquark)라는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영국방송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처럼 펜타쿼크 입자는 지난 1960년대에 처음으로 입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지난 수십 년 간 이를 입증하지 못했었다.
방송에 따르면 CERN 과학자들은 펜타쿼크 입자 발견 사실을 '저널 오브 피지컬 리뷰'에 제출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의 국경지대에 있는 CERN은 지난 3년 유지·보수를 위해 가동이 중단됐던 LHC를 지난달 3일 2년 만에 재가동했다.
이미 과거 힉스 입자의 존재를 증명해 주목을 받았던 LHC는 2개의 양성자 빔을 서로 반대편에서 쏘아 광속에 가깝게 가속시킨 다음 충돌시켜 빅뱅을 재현하는 실험에 쓰인다.
가이 윌킨슨 LHC 실험 대변인은 "펜타쿼크는 단순히 그냥 입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펜타쿼크는 쿼크를 종합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윌킨슨은 또한 "펜타쿼크의 성질을 연구하면서 우리는 양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보통의 물질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 양자와 중성자인 쿼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하며 이는 지난 50년 간 진행해왔던 실험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결과물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