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조현아, 미국 법원에 승무원 소송 각하 요구[종합]

URL복사

“실질적 재판 관할권 한국에 있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의 당사자인 승무원 김도희씨가 미국 뉴욕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각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질적 재판관할권이 한국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은 14일 "오늘 새벽(한국시간) 미국 법률대리인(메이어브라운)을 통해 이번 소송은 관할법상 미국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관할 항변' 취지를 담은 서면(motion to dismiss)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소송 각하'만을 요구했을 뿐 항공기 내에서의 폭언·폭행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반박은 하지 않았다. 뉴욕법원은 본안소송 전 재판관할권을 먼저 따져 이번 사건의 각하 여부를 결정한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김씨 법률대리인에게 각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오는 29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뉴욕법원은 양측 입장을 모두 수렴한 후 판단을 내리게 된다. 권할권 판결은 통상 3~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사건이 뉴욕공항에서 발생해 뉴욕 법원에 형식적 관할권이 있지만 재판상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불편한 법정의 원칙(forum non conveniens rule)'에 따라 각하하고 한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독 해달라는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사건 당사자와 증인이 모두 한국인이고 수사와 조사가 한국에서 이뤄져 관련 자료가 모두 한국어로 작성돼 있는 등 미국에서 재판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며 "김씨가 한국 법원에서 민사·노동법상 배상받는데 제한이 없는 만큼 한국에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대한항공과 체결한 근로계약서상 서울남부지법을 통해 관련 소송을 제기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점도 조 전 부사장 측이 제시한 이유 중 하나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김씨가 더 많은 배상금과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법원을 고르는 이른바 '포럼 쇼핑(forum shopping)'을 한 만큼 이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자적했다. 김씨는 청구 금액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만 허용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대리인은 "의견서에 징벌적 손해배상 관련 내용은 없다"면서도 "미국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판정이 나더라도 한국 법체계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실제 집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은 미국 대형 법무법인인 '메이어브라운'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 특별검사팀 일원인 리처드 벤-베니스테 변호사가 법률대리인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마카다미아를 조 전 부사장에게 제공했다가 폭언과 폭행을 당한 당사자다. 지난 3월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해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뉴욕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도 미국 뉴욕에서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5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장은 최근 땅콩회항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를 이유로 산업재해를 인정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