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리비아 정치지도자들이 11일(현지시간) 트리폴리 정부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엔이 주선한 새 평화협정에 합의함으로써 리비아 정부가 내전과 혼란을 끝내기 위해 통합 정부를 건설하고 이를 확정하라는 압력을 가했다.
트리폴리의 리비아 정부는 이 회담의 전 단계에서는 참석을 했지만 최근 모로코의 스키라트 시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참석을 거부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리비아 의회의 의원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유엔 파견대사인 베르나르디노 레온의 중재로 이 협상안을 이끌어냈다.
협정에 의하면 이들은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대로 리비아 정부가 참석하든 안 하든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권력 배분의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리비아는 동부에서 선거로 선출된 의회와 수도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 무장세력을 지지하는 이슬람 정부로 양분된 채 거의 1년이나 나라가 분열돼 있었다.
확고한 중심이 되는 정부가 없어서 나라 전체가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극단주의 세력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군들의 활동무대가 되어 왔으며 난민들의 피난처가 되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