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안보법안이 헌법학자들 사이에서 헌법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헌법학자와 정치가의 책임은 다르다"고 밝혔다.
10일 자민당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헌법학자가 반대하기 때문에 나도 반대한다고 말하는 정치가는 자신의 책임을 헌법학자에게 위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방송은 11일 보도했다.
그는 "헌법 전문가의 의견이기 때문에 귀를 기울여야겠지만, 헌법학자의 책임과 우리 정치가의 책임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책임은 정치가에게 있다"며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제법학자들 사이에서 안보법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 국민을 지키고 아이들이 평화롭게 살게 하려고 이번 안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부터 안보법안 개정의 국민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자민당 인터넷 방송인 '카페 스타'에 출연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총 5회에 거쳐 방송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