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제

사우스캐롤라이나 남부연합기 철거…곳곳 퇴출 움직임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흑백차별의 상징 남부연합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의사당 앞뜰에서 10일(현지시간) 영구 철거됐다. 주 의사당에 게양된 지 54년 만이다.

이날 수많은 인파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사당에 모였다. 게양대에서 내려오는 남부연합기 철거식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USA" 구호를 외치며 "hey, hey, hey, good bye"(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 " 노래를 함께 불렀다. 게양대에서 내려온 남부연합기는 가지런히 접혀 근처의 남부연합 유물실이자 군사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붉은 바탕에 푸른 X자 마크, 별 13개가 새겨진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 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이 사용한 깃발로 미국 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남부의 백인들에게 문화적 정체성, 지역의 자존심이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는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이다.

지난달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란 루프(21)가 남부연합기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가 주목을 받게 됐고, 끝내 게양대에서 철거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남부연합의 흔적을 다 지운 것은 아니다. 아직 미국 남부에는 남부연합의 흔적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그 흔적을 완전히 없애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게양대에서 남부연합기 철거를 시작으로, 미국 남부 여러 지역은 남부연합의 상징물을 없애려고 팔을 걷어붙였다.

앨라배마주 의사당과 국립묘지에서는 남부 연합 상징물이 금지됐다. 멤피스주에서는 남부 연합을 상징하는 유물들과 남북전쟁 당시 유명한 남부의 장군이었던 나단 베드퍼드 포레스트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남부 지역에는 여전히 남부 연합의 상징물과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인 ‘케이케이케이’(KKK·큐 클럭스 클랜)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연합기는 남부에서는 자동차 번호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미시시피주의 주기도 남부연합기며 조지아주는 최초의 남부연맹 깃발 문양을 주기에 사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