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당선 무효형’ 조희연 “자발적 토론회로 봐 달라”

URL복사

항소심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자 고승덕(58·사법연수원 12기) 전 후보와 영주권 공방을 벌여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조희연(59) 서울교육감이 "(영주권 공방을) 자발적 토론회로 봐 달라"고 호소했다.

1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 심리로 열린 조 교육감에 대한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조 교육감은 변호인 변론 전에 발언기회를 갖고 직접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유권자의 판단을 위한 대단히 중요한 선거과정으로 후보자 TV 토론이 있다"며 "통상 TV 토론은 세 차례 열리지만 지난해 선거에선 5월23일 단 한차례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TV 토론 이후 고 전 후보에 대해 제기된 몇 가지 의혹 중 하나가 자녀와 본인의 영주권 의혹이었다"며 "이에 대한 공방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 전 후보 역시 해명 요구에 대해 정중하게 공개편지 형식으로 답을 줬다"며 "당시 언론은 제 의혹 해명 요구와 고 전 후보의 해명 내용을 동시에 기사화해 '자발적 2인 토론회'를 생중계한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개편지를 통한 고 전 후보의 주관적 주장만으론 부족하다 생각해 공개답신으로 객관적 자료 소명을 정중히 요구했다"며 "고 전 후보가 5월27일 여권사본을 공개하며 의혹을 해명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다. 공방은 이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 같은 취지로 "유권자는 이들 상황을 관객처럼 목도하며 나름의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며 공방 진행 과정을 토론회의 일종으로 받아들여 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아울러 "영주권 공방은 고 전 후보의 해명을 제가 받아들인 모양새가 돼 오히려 제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제게 불리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해명을 요구한 것은 후보적격에 관한 정보가 정확하고 충분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 측 변호인 역시 "공직 후보자의 적격이 의심되는 사정이 있을 땐 이에 관한 문제 제기는 허용돼야 한다"며 "이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조 교육감이 ▲교육감 후보자로서 ▲경쟁 후보 상호 간 공직 적격 검증 차원에서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했으며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확인하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을 차례로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조 교육감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했으며 고 전 후보가 해명한 후에도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공표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다수의 제보나 증언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어 "조 교육감이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반복적·계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1심 선고형인 500만원의 벌금형은 가볍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서울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시 경쟁자였던 고 전 후보에 대해 "두 자녀가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고 본인도 미국 근무 당시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조 교육감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 자리를 잃게 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집중심리를 통해 신속한 기일 진행을 하고 이르면 다음달께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