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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런던 지하철 파업…"2002년 이래 처음"…시민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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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일(현지시간) 런던 도심은 혼돈 그 자체였다. 평소보다 많은 버스 운행으로 인해 도로는 계속 막혔고, 거리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들, 걷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땅이 아닌 물 위에서도 보트를 탄 사람들로 북적였다.

런던 지하철은 지난 8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2002년 이래 처음 있는 일었다.

9일에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런던 교통국(TfL)은 버스 200대 추가 배치, 자전거 대여소 증설, 런던 시내 도보 여행 지도 웹사이트 게시 등 여러 가지 방책을 제시했지만 이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런던의 러시아워는 평소보다 더 빨리 시작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교통체중을 겪었다. 많은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체중을 일으킨 지하철 파업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리다 팔라 아르다카니(53)는 이날 5개월 전 예약한 의료 진료를 받으러 가야 했었다. 보통 한 시간이면 병원에 도착하지만 3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녀는 아직도 성 매리 병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 있었다. “난 집에서 아침 6시에 나왔다”고 말한 그녀는 “하지만 난 아직도 병원에 가는 버스 안에 있고 오늘 진료를 과연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 총리실의 여성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파업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9월로 예정된 일부 노선의 24시간 운행 계획에 항의하고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올해 급여를 평균 2.0% 인상하고 향후 2년 간 물가 상승에 연동해 급여를 올리되, 24시간 운행에 대해서는 지하철 운전자 1인당 2000파운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8일 이 안을 거부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트위터로 이번 파업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하고 노조 지도자들에게 파업을 중단토록 촉구했다.

기업 집단은 이번 파업은 런던의 860만 명의 사람들이 총 수천만 파운드의 생산성 손실을 입게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지하철 파업을 지지한 사람들도 있다. 대학 교수인 트리차 파세스(58)는 "우리는 자본주의의 힘에 맞설 때 액션을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노조가 이번 파업을 통해 승리하기를 하는 바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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