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금강산관광 중단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대박’이라는 구호만 요란하고 실질적 진전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10일 오전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2008년 이명박정부 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7년으로 7년이 지나도록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때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금강산 관광은 개성공단과 함께 민주정부 10년이 이루어낸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었다”며, “우리 국민들에게는 남북교류와 통일을 체험하고 실감하는 기회였고, 또 북한을 변화시키게 되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기업들과 상인들,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금강산에 투자한 소속 기업들이 이번 매출손실액만도 8,700여억 원, 전체 기업의 시설투자금만 해도 1조원 이상, 고성지역의 경제적 손실만 해도 지난 6월까지 누계가 2,725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는 “2018년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돼있는데,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환경조성 차원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금강산 관광의 빠른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문 대표는 5.24조치와 관련해 “5.24조치는 취지는 북한을 제재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북한을 제재하는 효과보다 우리 기업들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5.24조치,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해서 우리 기업들 상인들, 지역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