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프레젠테이션(PT)을 끝마친 중소·중견기업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들은 PT가 끝난 직후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언론에 전하며 면세점 선정에 자신감을 표시하는 한편 일부 업체들은 PT장 분위기에 대해 답변을 꺼리며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을 떠났다.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가한 A업체 관계자는 "노력을 할 만큼은 했고 심사위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내부적으로는 50% 이상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B업체 관계자는 "준비한 자료에 대해 성실하게 발표를 했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업체 관계자는 "잘 하고 나온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D업체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PT가 까다로운 측면이 있었지만 기대해볼만 하다. 중소기업 후보들 중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업체 관계자는 "4분동안 동영상을 상영한 뒤 1분동안 발표를 했다. 자유형식으로 질문이 진행됐다"며 "준비했던 예상 질문이 나왔고 실수 없이 발표를 진행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일부 업체 관계자들은 PT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기 그렇다"고 짧게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중소·중견기업후보들의 PT는 중원산업, 신홍선건설, 그랜드동대문DF, 세종면세점, 동대문24면세점, 에스엠면세점 등 순으로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관세청은 오는 10일 오전 8시부터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 뒤 오후 5시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심사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