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의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로 잠정 중단됐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미·일 양국 간 실무협의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재개됐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TPP 협상 참여 12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일본은 오는 28일부터 나흘 간 하와이에서 개최될 TPP 각료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도출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지통신은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대행과 오에 히로시(大江傳) 일본 TPP협상 수석대표 대리가 9~10일 이틀 간 열리는 실무협의에서 양국 간 잔여 쟁점인 쌀과 자동차 부문에서 절충점 찾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쟁점 중 하나인 미국산 주식용 쌀의 무관세 수입 물량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 미국은 연간 17만5000t 증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5만t 증가를 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쟁점인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관세 2.5%를 즉각 철폐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놓고 양국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