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박근혜정부는 일자리정책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절망만 남겨주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영동포구 신길동에서 ‘진짜 경제가 나타났다’는 주제로 진행된 청년알바와의 대화에서, “박근혜정부 들어서 공식실업률이 10.2%, 체감실업률 21.8%로 IMF 외환위기 이후에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청년실업 110만명, 알바생 60만명 시대라 한다.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찬란해야하는 시기인데, 이 시대의 청년들은 너무나 아프고 고단하다”며, “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라 그러더니, 요즘은 실신세대라는 현실 앞에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또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아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청년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국가차원의 대담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방법으로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민간 기업으로 확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비롯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는 것, ▲차별 없는 채용과 적절한 근로조건 보장, ▲청년 사회안전망 확충 등 청년희망 정책 등을 들었다.
문 대표는 이어 “청년들의 노동에 대해서 합당한 보수와 대우가 필요하다. 열정페이라는 이름으로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들을 구제하는 일에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기능을 최우선적으로 챙겨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대학생들의 가장 큰 현안이 반값등록금 실현, 국가장학금 확대,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 경감으로 모두 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데 지켜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우리 청년들이 빚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학자금대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