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유통업계 CEO들 "현장경영·전략구상 문제로 휴가 못갈것 같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유통업계 CEO들은 대부분 올해 휴가철에 해외 보다는 국내에서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적한 사내 현안으로 휴가를 반납하고, 일부는 현장 경영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CEO들은 아직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았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평소에도 특별한 휴가 계획을 잡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반기 김해점 오픈, 센텀 B부지 개발, 강남점 증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여름 휴가를 미룬 상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하반기 구성을 하는 차원의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대형마트 CEO들도 휴가보다는 경영 구상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체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등은 이번 여름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고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총수부재인 CJ그룹의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각 게열사 대표들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이 커진 상황에 마음 편히 휴가를 보낼 여력이 없다는 게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만성 신부전증이 있던 이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고혈압, 저칼륨증, 단백뇨 등의 증상을 겪고 있어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김도훈(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맥주업계 가장 바쁜 시즌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휴가보다는 현장경영에 나선다. 지난해 경영전면에 나서며 현재까지 전국의 영업 직원, 주류도매사 등을 직접 만나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즐겼을 법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국내와 중국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아직 휴가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따로 휴가일정을 잡지는 않았다. 국내서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년 넘게 장기 입원 중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로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휴가 계획이 없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관세청의 면세점 사업권 발표를 앞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휴가를 반납하고 평상시처럼 출근한다.

하반기 경제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각 기업을 이끄는 CEO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란 점에서 마음 놓고 쉬기보다는 오히려 일에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CEO들의 경우 업무와 각종 대외 행사 등으로 워낙 많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따로 휴가를 이용해 해외로 나간다든지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대부분 하반기 경영 구상을 위해 머리를 식히는 정도의 휴식을 보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