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최대의 항공사(유나이티드항공)와 가장 오랜 뉴욕증권거래소 그리고 가장 유명한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기술적 장애로 얼마 동안 서비스를 중단한 기이한 사건이 일어났다.
정부 관리들은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됐거나 고의적인 사보타지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국장은 이날 의회에서 "직책상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사이버 침해와 관련된 것은 아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맨 먼저 유나이티드항공이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인 라우터가 문제를 일으켜 약 2시간 동안 비행을 중단했다. 그 바람에 800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60편이 취소됐다.
그러다 11시32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거래가 중단됐다.
그 사이 WSJ의 웹사이트(WSJ.com)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다. 신문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독자들은 임시사이트를 이용해야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2개월만에 두번째로 큰 기술적 결함을 겪은 셈이다. 이 회사는 6월2일 컴퓨터 자동화장치의 결함으로 국내선의 이륙을 중단해야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3시간반이 지난 오후 3시10분에야 거래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