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HMC투자증권은 7일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SK네트웍스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어느 업체가 선정될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평가항목인 관리역량, 경영능력, 주변환경,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 상생협력 노력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SK네트웍스, HDC신라, 신세계DF 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발표는 오는 10일 있을 예정이다. 대기업 2개 몫을 놓고 7개 사업자(단독 혹은 합작)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개 사업자는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과 현대DF(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신세계DF(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이 일반 입찰 경쟁에 참여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흐름을 보면 HDC신라, 신세계DF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식시장에서 평가 받고 있지만, HMC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리역량과 경영능력에서는 모두 기존 면세점 사업자라는 점과 각기 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유력한 3개 업체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고, 동대문이라는 최고의 입지 선정과 중소기업과 전통시장과의 상생 등 3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유력한 3개 업체 중 최근 SK네트웍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부진했지만, 오히려 현 시점이 동사에 대한 비중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