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남부의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를 방문 중인 중국의 왕양(汪洋) 부총리는 러시아의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향후 두 나라의 교역과 다양한 경제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왕 부총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교역의 기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와 천연자원 공급을 위한 개발 협력, 민간항공 및 우주공학, 핵에너지 장비 같은 신규 영역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양국 간 국경없는 전자상거래 등을 활성화해서 무역량 증대와 물류 이동 비용 등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로고진 부총리는 러시아는 중국을 외교순위의 제1위에 두고 언제나 상호 이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 간 정례회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왕 부총리는 지난 5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맺은 경제협약과 상호 협조를 구체화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앞으로 러시아 우파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와 9월 베이징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