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주에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해서 쿠르드군 편에서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확인 된 호주 골드코스트 출신 청년 리스 하딩(23)의 모친이 호주 정부의 해외 무장군 가담자에 대한 정책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하딩의 어머니 미셀 하딩은 6일(현지시간) 호주 정부가 외국에서 싸우고 귀국한 전투원들에 대해 그들이 어느 편에서 싸웠든 무관하게 전부 투옥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올린 질문에서 왜 호주 정부는 모든 귀국 군인들을 전부 감옥에 넣는데에만 열중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딩은 또 "악의 나라 군인으로 싸운 자들과 쿠르드족처럼 박해받고 억울한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서 싸운 사람을 같은 감옥에 넣는 다는 것은 희극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는 "쿠르드인들도 우리처럼 안전한 나라에서 아이들을 기를 권리, 호주 아이들처럼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볼 권리가 있다"면서 자신은 아들 덕에 온가족이 호주의 쿠르드족으로 여겨지는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의 아들 리스는 쿠르드족 군대와 더불어 싸우다가 지뢰를 잘못 밟아 폭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분쟁 지역 전투에 가담한 호주인은 어느 편에서 싸우든 똑같이 불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