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첫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첫 방문지 에콰도르에 도착한 뒤 5일 처음 한 연설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환경을 수탈로부터 보호하며 사회 갈등의 모든 분파들끼리 대화를 소중히 여길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수도 키토 외곽에 있는 공항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로마에서 13시간 비행해온 교황을 마중했으며 강풍으로 모자가 날아가고 교황의 가운이 심하게 휘날리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참석한 면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방문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즉 사회의 경계선에 서 있는 가난한 자들의 보호, 경제 발전의 사회적 책임의 보장,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벌이고 있는 지구에 대한 훼손과 수탈로 가난한 자들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있는 현실을 깨닫고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 1500만 명의 대부분이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부족으로 형성된데다 생물학적 보존 지역인 갈라파고스 섬까지 보유하고 있는 에콰도르는 교황이 강조하는 메시지의 중심적 대상국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황은 2013년 브라질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중남미 지역에서 스페인어를 말하는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교황에 즉위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