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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리스 국민투표 찬반의견 팽팽…그리스인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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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실상 국가디폴트로 경제가 마비된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구제금융안 국민투표가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6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구제 금융을 받는 대가로 추가 긴축에 대한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하느냐, 아니면 이 제안을 과감히 거부하고 그리스는 단지 힘든 긴축경제에 질렸다는 메시지를 보낼지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주 그리스는 곧 닥칠 파멸과 저항에 관한 메시지들이 쏟아진 가운데 대단히 복잡한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치르게 된 국민투표 바로 전날인 4일 어떤 지지 운동도 허용되지 않은 수도 아테네에서는 일상생활에도 지난 주 내내 감지됐던 긴박감이 흘렀다.

그리스에서 관광회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아리스 스필리오토풀로스(22)는 국민투표를 그리스가 유로존에 계속 속해 있을 것이냐 그리고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 남아있을 것인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2~30년 뒤 나의 미래와 자녀가 앞으로 유로존과 유럽연합 체계 속에서 살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체육관에서 강사로 일하는 알키비아디스 코트시스는 그리스와 그리스 국민은 더는 긴축정책을 수용할 수 없어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제금융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리든 상관없이 그리스 국민이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그 돈을 받을 수 없는데 지금 현재 그리스는 뭔가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과의 이판사판식 교착상태로 그리스는 지난주 국가 디폴트에 빠졌고 금융체제 붕괴를 막기 위해 은행들은 문을 닫았으며 기존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시간이 만료되면서 수십억 유로의 구제금융 돈줄도 끊겼다.

그래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 반대가 더 나은 조건으로 3번째 구제금융 협상을 이끌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치프라스 총리가 더 나은 조건의 구제금융 협정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팽배해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디스 칼리바스 예일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와 상관없이 감당하기 벅찬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칼리바스 교수는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나오면,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불신 때문에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정부와 더 나은 조건의 협상을 거부할 수 있으며 국민투표 결과 찬성이 협상에 장밋빛 전망을 의미하지는 않아도 그리스 정부에게 더 나은 조건의 협상으로 한번은 가도록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 위기의 대가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EU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원하지 않는다면 EU가 매우 관대한 계획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일간 빌드에 독일 정부는 유럽 공동체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모둔 회원국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 최근 그리스의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해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향후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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