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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AI? OXI?' 접전… 남은 건 그리스 국민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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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래 가장 중요한 투표가 될지도 모르는 구제금융 국민투표를 앞두고 그리스 국민들은 3일(현지시간) 밤 늦게까지 '예(NAI·네)', '아니오(OXI·오히)' 집회에서 접전을 보였다.

이날 그리스 국민들은 아테네 시내 광장을 꽉 채웠다. 그리스에서는 선거 전날에는 캠페인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3일 집회가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구제융자 대가로 채권단의 긴축정책을 수용할지, 혹은 가혹한 경제 긴축에 반하여 협정을 거부할지를 결정하는 5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반 마일(800m) 간격을 두고 열린 찬성(NAI)·반대(OXI) 두 집회에 참여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의회 앞에 모인 2만5000명의 군중들에게 "이것(집회)은 항의가 아니라 공포와 협박을 극복하기 위한 기념행사"라고 말하며 "오히, 오히"를 외쳤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국민들에게 반대표에 투표하라고 독려해 채권단을 화나게 했다.

반면 채권단의 요구안을 찬성하는 집회가 열린 파나테니안 스타디움 주변에는 1만7000명이 모여 그리스 국기와 유럽연합 깃발을 흔들며 "그리스, 유럽, 민주주의"를 외쳤다.

이날 찬반 집회는 아네테뿐 아니라 다른 10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치프라스 총리는 '선데이(5일) 여론조사'에 5개월째 접어든 자신의 좌파 집권당의 앞날을 건 도박을 하고 있다. 그는 반대표를 투표하면 세 번째 구제금융협상에서 한층 유리한 조건으로 그의 손이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프라스의 큰 도박은 이번 주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과 함께 기존 구제금융 거래가 만기가 되었는데도 수십억의 유로화를 지원받지 못하고 붕괴를 막기 위해 은행 문을 닫는 모습을 보였다.

'OXI(아니오)' 표지판을 들고 반대 집회에 참가한 아테네 시민 마리아는 "그리스 국민들은 치프라스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파산한 건 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투표는 유로화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방향(채권단 요구안)을 변경하고 유럽연합에 남기 위한 것"이라며 "치프라스는 우리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찬성표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치프라스의 메시지를 믿지 않고 거부한다.

독일에서 출생한 에브게니아는 "금융위기의 혼란 때문에 올리브 오일 수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나는 이대로 계속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3일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남은 6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일주일간의 찬반 캠페인이 정신없이 지나간 가운데 'NAI(예)'를 지지하는 찬성표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지만, 약 75%의 압도적으로 많은 다수가 그리스가 유로화를 유지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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