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이티의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 재계 대표들은 2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무려 8억 달러를 들인 컨테이너 부두의 준공식을 가졌다.
라피토라는 이름의 이 새 부두는 새롭게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초대형 화물선들이 여유있게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의 항만 시설이다.
세계적 빈국인 아이티는 이 컨테이너 부두로 2020년까지 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새로운 경제특구의 건설을 시작했다.
파나마 운하의 확장 공사로 많은 국가들이 세계 물류 유통에서 주요 역할을 하기 위해 항만 시설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 공사에 나서고 있지만 아이티만큼 기대가 큰 나라도 없다.
왜냐 하면 세계은행 통계상 59% 이상의 국민이 하루 2.44달러 이하의 저소득자이며 그 절반 이하의 수입으로 연명하는 인구도 24%나 되는 최빈국이기 때문이다.
아이티에서 가장 부자인 질베르 비지오의 소유인 GB 그룹이 시애틀에 본사를 둔 SSA 마린과 합작으로 건설한 새 부두는 아이티 국립은행과 인터내셔널 프랑스, 네델란드개발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사의 투자로 탄생했다.
라피토 항은 앞으로 인구 1000만 명의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이미 미국의 마이애미 항과 화물 운송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티는 북미, 중미, 남미 사이의 가장 교통량이 많은 해역에 자리잡고 있어 사업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이면 대형 크레인 2대, 대형 화물선 2대와 화물 운송 트럭 16대가 처음 선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