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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차대전 때 유대인 어린이 669명 구한 영국판 쉰들러 니컬러스 윈턴 106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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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669명의 유대인 어린이를 구해 영국판 쉰들러로 불렸던 니컬러스 윈턴 경이 별세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1939년 2차 세계대전 직전 증권중개인이었던 니컬러스 경은 프라하에서 영국까지 8차례에 걸쳐 유대인 어린이를 기차로 호송했다. 또 신문광고를 통해 유대인 어린이를 입양할 영국 가정을 모집했다. 당시 유대인 아동들을 영국으로 구출하는 작전을 킨더트랜스포트(kindertransport)라 했다.

니컬러스 경은 1939년 8차례 수송 중 가장 많은 유대인 어린이를 태운 기차가 출발한 기념일인 7월1일 사망한 것이다.

그는 1938년 한 유대인 난민캠프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던 어린이들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비로 어린이 구호작전을 시작했다.

한편 니컬러스 경은 반세기 동안 669명의 어린 생명을 구했던 자신의 선행을 함구하고 있었다.

니컬러스 경의 공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88년 아내가 발견한 서류가방 때문이었고, 가방 속엔 그가 구한 유대인 어린이들의 명단이 있었다. 아내의 설득 끝에 니컬러스 경은 자신의 선행을 알리게 되었다.

니컬러스 경이 대표로 있었던 메이든헤드 로터리 클럽은 그가 숨을 거둘 때 딸 바바라와 손주 2명이 곁에 있었다고 전했다.

니컬러스 경에 대한 유명인들의 헌사도 잇따랐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그를 "이 시대의 진짜 영웅"이라 칭하며 "그를 만나는 영광을 안게 된 사람은 누구나 곧바로 경외심을 느낀다"고 했다.

1991년부터 22년 간 영국연방 히브리인 통합 유대교 최고 지도자였던 랍비 로드 조나탄도 니콜러스 경을 영웅이라 하며 그의 용기를 특별하다고 칭송했다.

로드 덥스 전 노동당 의원도 "그는 나의 삶을 구해준 구세주이고, 또 당시 킨더트랜스포트로 목숨을 건진 모든 사람이 니컬러스 경에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6살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니컬러스 경의 도움으로 기차에 올랐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세상은 정말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 우린 홀로코스트에서 아이들을 구한 니컬러스 윈턴 경의 휴머니티를 잊어선 안 된다"며 찬사했다.

니컬러스 경은 2003년 3월 여왕으로부터 '경' 작위를 받았으며, 그의 업적은 오스카 쉰들러에 필적할 만큼 칭송받았다. 또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최고훈장인 ‘백사자 국가훈장’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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