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0.7℃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8.2℃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천자의 나라’ 중국, 고도(古都)를 찾아

URL복사

‘천자의 나라’ 중국, 고도(古都)를 찾아


중화(中華) 중심지에 세워진 찬란한 문명



·한을 거쳐 당대(唐代)에 이르러 세계
최고의 문명국가임을 과시하던 팍스차이나 중국. 세계 최강 중국의 도읍이었던 뤄양(낙양), 시안, 베이징 역시 국제적인 도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같은 명성은 19세기 이후 유럽 열강의 침략에 시달리며 점차 사라져 버렸다.

그후 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 중국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자본주의 경제정책을 펴기 시작한 중국은,
현재 눈부신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몇십 년 안에 미국 경제를 따라 잡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에서도 십여 년
전부터 주요 무역국으로 떠올랐고, 현재는 ‘중국 유학’ 바람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

다시 떠오르고 있는 ‘천자의 나라’ 중국의 옛 도읍지를 여행하며, 오랜 기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그들의 저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3,000여 년 전 고대 도읍지 뤄양

뤄양은 중국 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옛 도시다. 이곳에 고대 국가 주(周)가 세워진 것은 약 3,000여 년 전인 기원전 11세기. 이후
후한, 북위, 수, 당, 후당, 후진 등 9개 왕조의 도읍으로 번영을 구가했다.

▲룽먼 석굴: 북위의 효문제가 다퉁에서 뤄양으로 수도를
옮긴 494년경 건축. 훌륭한 벽화를 지닌 둔황(敦惶)의 석굴과 비교하면, 정교하고 치밀한 조각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뤄양박물관: 뤄양 주변에서 출토된 약 800점의 유물을
전시했다. 특히 광택이 아름다운 당삼채가 눈길을 끈다.


진시황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안

3,0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안은, 1,100년 이상이나 중국의 중심 도시로 군림했다. 절정기는 장안이라고 불렸던 당(618∼907년)대였으며,
현재 시베이지방 최대의 상공업 도시다.

▲진시황 병마용(兵馬俑): 진시황릉 주변에서 진시황을
호위하는 병마용과 그가 생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동마차(銅馬車) 등이 출토됐으며,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병마용 제작은
세계 8대 기적의 하나로 꼽힌다.

▲시안성벽: 명나라 때 만들어져, 약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중국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옛날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성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성벽 위는 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그곳에서 보이는 성내·외의 전망도 상당히 좋다.



명 청대 이래, 심장부로 자리 잡은 베이징

13억 중국인의 심장부 베이징은, 명나라 때 도읍지로 정해진 이후 현재까지 중국인들과 고락(苦樂)을 함께 하고 있다. 20여 년 전 중국이
‘죽(竹)의 장막’을 걷어냄으로써, 자본주의 색채가 물씬 풍기는 도시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만리장성: 달에서 보이는 유일한 인공 건축물.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한 후 30만의 군사와 수백만의 농민을 징발해, 현재의 장성 원형을 만들었다. 그 길이가 1만여 리(당시 1리가 약 400m)에
달해 만리장성으로 불리게 됐다.

▲고궁박물원: 명·청대 황제가 살던 성이 그대로 고궁박물원으로
바뀌었다. 고궁(故宮)이란 원래의 궁성, 즉 자금성을 말한다. 중국의 국토 크기에 걸맞게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자료제공: 넥스투어<www.nextour.co.kr>)



이원순 기자 blue@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