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 농민들이 집권 자유당에 더 이상 기후변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도록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호주 페어펙스 미디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승하는 지구 온도와 극한적인 기후의 일선에 서 있는 "호주 농업인들은 여당이 더 이상 회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태도를 27일 열리는 여당의 연방위원회에서부터 가져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당의 이 위원회는 올해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의 탄소배출량 감축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서부 지역 여당 의원들에 의해 마련된 관련 동의안에는 지구온난화 이론 자체가 인간들이 지어낸 허구라는 관점이 들어 있다.
올해의 뉴 사우스웨일스 농부로 선출된 데릭 블롬필드는 이번 공개서한 작성에 가담한 사람으로서 "이미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는 과학적으로 정석이 되어 있는데도 같은 농부 출신들이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농부들의 공개서한에는 앞으로 정부가 2020년 이후의 탄소배출량 절감 계획을 밝힐 것, 2025년까지는 40%, 2030년에는 60%까지 줄이도록 할 것 등의 요구가 담겨 있다.